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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초점] 푸틴 방북…김정은과 '포괄적 전략 동반자' 협정 서명

2024-06-19 51 Dailymotion

[뉴스초점] 푸틴 방북…김정은과 '포괄적 전략 동반자' 협정 서명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7월 방북 이후 24년 만인데요.<br /><br />구소련 시절까지 포함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최고지도자는 푸틴 대통령이 유일합니다.<br /><br />북·러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 열리는데,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'포괄적 전략 동반자' 협정에 서명하고 양국 관계의 격상을 선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방북의 의미,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등을 놓고 외교·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지성림 기자와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 기자, 어서 오세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2019년 4월과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 방북은 원래 1박 2일 일정이었는데, 오늘 새벽에 도착하면서 당일치기 일정이 됐네요.<br /><br />오늘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먼저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오늘 새벽 2시가 넘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새벽에 도착해서인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고위 간부들의 수행 없이 통역만 대동하고 공항에 나가 푸틴을 맞이했는데요.<br /><br />과거 외국 정상들이 방북할 때 공항에서 예포를 발사하고 성대한 환영 의식을 하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인 '아우루스' 리무진을 함께 타고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까지 안내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늘 일정은 정오에 열리는 공식 환영식부터 시작됩니다.<br /><br />공식 환영식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환영식에 이어 양측 대표단 소개, 군 의장대 사열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푸틴과 김정은의 사진 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.<br /><br />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회담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양국 관계 격상과 높은 수준의 협력을 약속하는 공식 문서에 서명하고, '공동 기자회견' 형식의 행사도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크렘린궁 보좌관은 "산책과 다도를 겸한 비공식 회담에 긴 시간이 할당돼 있다"며 푸틴과 김정은이 비공식 회담에서 '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'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연도 관람할 예정인데, 이는 북한 측에서 제안한 일정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또 24년 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 중심부에 세워진 '해방탑'에 헌화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낸 소련군을 기념하는 상징물입니다.<br /><br />이어 두 정상은 북한 측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해 차례로 연설하고 식사를 마친 뒤 함께 공항으로 이동합니다.<br /><br />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정백사원에 들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'포괄적 전략 동반자' 관계 협정을 체결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협정은 양국이 기존에 맺었던 조약을 대체할 거라고 하는데, 북·러 관계 격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어제 공개된 대통령령 문건에서 북한과 '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' 협정을 체결하자는 러시아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여러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며 "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"고 전했는데, 결국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우샤코프 보좌관은 북·러 간 새로운 협정이 기존에 양국이 체결했던 조약 등 공식 문서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격상을 명시한 새로운 조약이나 협정을 체결하고, 이 내용이 담긴 공식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리나라와 2008년 '전략적 (협력) 동반자 관계'를 맺었는데, 북한과의 관계에는 '포괄적' 협력이라는 의미를 추가해서 한·러 관계보다도 더 격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북·러 관계에 '포괄적'이란 수식어를 붙인다는 건 경제와 문화 등은 물론이고 군사·안보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'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'를 맺은 나라들은 베트남, 이집트, 몽골, 남아공 등인데요.<br /><br />중국과는 이 나라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'신시대 전면적·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'를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대외관계 수준은 크게 선린·우호 관계, 협력관계, 전략적 동반자 관계, 전략 동맹 순으로 높아집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가 2000년에 체결한 조약은 '선린·우호' 관계 수준이었는데, 이번에 상당한 수준으로 격상되는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북·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격상이 선포될 거란 사전 징후 같은 것이 있었나요?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을 대량으로 제공하면서 두 나라가 부쩍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, 이처럼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면서 관계 격상을 선언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에는 공동선언이나 공동 기자회견 같은 공식 발표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두 번째 방북이란 '빅 이벤트'를 위해 '포괄적 전략 동반자' 협정 체결을 이번으로 미룬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양국 관계의 격상, 즉 북한과 러시아가 기존 조약을 대체한 새로운 조약을 체결할 거란 징후는 북한의 최근 발언에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작년 10월 평양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"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 북·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북·러 관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또 북한은 올해 1월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보도하면서 "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인 발전 방향에서 새로운 법률적 기초에 올려세우기 위한 논의에서 일치 공감과 만족한 합의를 이룩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돌이켜보면 북한이 강조했던 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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